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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고 없이 찾아온 상실 이후, 예술은 어떻게 우리를 다시 삶으로 이끌까요? 장미·토끼·소금의 상징을 따라 애도에서 회복으로 건너가는 전시예요. 기간 2025.08.29~2026.01.25,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1·2 전시실, 관람료 무료, 작품 36점, 참여 작가 이수경·박찬경·김주연. 핵심만 쏙쏙 정리해 드려요.
1. 전시 한눈에 보기
- 기간: 2025.08.29(금) ~ 2026.01.25(일)
- 장소: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·2전시실
- 관람료: 무료
- 주최/후원: 광주시립미술관
- 참여 작가: 이수경, 박찬경, 김주연
- 작품 수: 회화·영상·설치 등 총 36점 이번 전시는 “살아 있는 제의”를 키워드로, 재난과 죽음, 이별 같은 예기치 못한 상실 이후에 예술이 할 수 있는 일을 탐색해요. 이미지와 몸짓, 기억의 언어로 애도를 통과하고 상처를 나누며, 공동체적 회복의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예요. 종교적 의례로서의 제의가 아니라, 세상과 다시 만나는 실천으로서의 제의를 현대미술로 다시 불러와요.
2. 제목의 상징 읽기 : 장미, 토끼, 소금
- 장미(이수경): 화려함 뒤의 덧없음, 부재의 감각을 환기해요. 애도 과정을 촉발하는 촉매처럼 작동해요.
- 토끼(박찬경): 개인과 집단의 상실감을 드러내며, 관객이 현실의 문제에 공감하도록 이끄는 매개가 돼요.
- 소금(김주연): 상처의 정화와 벽사의 의미를 담고, 생명의 회복과 치유 가능성을 상징해요. 세 상징은 각기 다른 형식 속에서 유기적으로 울리고, “우리가 어떻게 다시 살아갈 것인가”라는 질문 위에서 서로의 의미를 반사해요.
전시가 던지는 질문: 애도에서 회복으로 예술은 상실을 지우기보다, 사라진 것의 자리를 비워두는 방식으로 기억을 보존해요. 그 빈자리에서 우리는 멈춤과 단절을 인식하고, 다음 시간을 준비하게 돼요. 전시는 버려진 파편, 희미해진 기록, 사라져 가는 설화의 잔해에 다시 숨을 불어넣어요. 그 과정 자체가 ‘제의’로 작동하고, 관람은 감상의 끝이 아니라 공동체적 공감에 참여하는 행위가 돼요. 재난과 기후위기, 전쟁의 위협으로 얼룩진 동시대 현실을 대면하면서도, 작품은 절망이 아닌 “다시”의 몸짓을 제안해요. 애도-공유-회복으로 이어지는 감정의 다리를 건너보게 해요.
3. 관람 포인트 5가지
- 상징 추적: 장미/토끼/소금이 어디서, 어떤 방식으로 등장하는지 찾아보세요. 반복 모티프와 재료의 결이 힌트예요.
- 매체 비교: 회화·영상·설치가 서로 다른 감각을 어떻게 깨우는지 비교해요. 소리·빛·재료감이 전하는 감정선을 느껴보세요.
- 시간의 층위: 과거의 기억-현재의 몸-미래의 바람이 어떻게 겹쳐지는지 보세요. “멈춤→다시 이어짐” 구조를 찾는 재미가 있어요.
- 관객의 자리: 관객을 목격자에서 동참자로 부르는 순간이 있어요. 당신의 감정이 작품 일부가 되는 지점을 포착해요.
- 즉시 기록: 관람 직후 단어 3개, 강한 이미지 1개,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 1개를 메모하면 전시 메시지가 오래 가요.
- 추천 동선·시간·매너·사진
- 동선: 본관 1 전시실 → 2 전시실 순으로 보시면 상징 코드에 익숙해지고, 확장되는 서사를 자연스럽게 따라갈 수 있어요.
- 시간: 영상·설치 비중이 있으니 최소 60~90분을 권해요. 작품 사이 호흡을 느끼며 천천히 걸어보세요.
- 매너: 애도의 장을 상정한 작품이 많아요. 대화는 낮은 톤으로, 플래시는 금지해요. 촬영 가능 여부는 현장 안내문을 꼭 확인하세요.
- 기록: 캡션의 핵심어(상징, 재료, 연도)를 메모하고, 관람 끝에 네 문장으로 감상을 정리하면 블로그 포스팅이 쉬워져요.
4. 이런 분께 특히 추천해요
- 상실 이후의 감정(애도, 공허, 회복)을 정리하고 싶으신 분
- 재난·기후·전쟁 등 동시대 이슈에 예술적으로 응답하는 방식을 보고 싶으신 분
- 텍스트보다 이미지와 공간에서 생각이 트이시는 분
- 무료 전시로 밀도 높은 현대미술 경험을 찾는 관람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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